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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쓴다는 건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아는 데서 시작됩니다.
특히 ‘걷잡다’와 ‘겉잡다’는 일상에서 자주 헷갈리는 표현인데요. 두 단어는 소리도 비슷하고 철자도 비슷하지만, 뜻은 완전히 다릅니다. 오늘은 이 둘을 확실히 구분해볼까요?
1. ‘걷잡다’의 뜻과 쓰임
‘걷잡다’는 ‘한번 기울어진 형세를 바로잡거나, 통제하다’라는 뜻을 지닙니다.
즉, 일이 커지지 않도록 누르고 다스리는 행위를 말하죠.
📍 예문
- 화가 나면 감정을 걷잡기 힘들다.
- 불길이 순식간에 번져 걷잡을 수 없게 되었다.
- 사태가 이렇게 되면 더 이상 걷잡을 수 없다.
➡️ 요약하면, ‘걷잡다 = 통제하다, 제어하다’ 의 의미로 쓰입니다.
2. ‘겉잡다’의 뜻과 쓰임
반면 ‘겉잡다’는 ‘겉으로 보아 대강 짐작하다’를 뜻합니다.
즉, ‘대충 어림잡다’와 비슷한 의미예요.
📍 예문
- 인원이 많아서 정확히 세기 어려우니 겉잡아 오십 명쯤 된다.
- 피해 규모를 겉잡아도 수백만 원은 넘겠다.
- 시간은 겉잡아도 세 시간은 걸릴 것 같다.
➡️ 정리하자면, **‘겉잡다 = 대충 어림하다’**의 뜻입니다.
3. 쉽게 구분하는 법
헷갈릴 땐 이렇게 외워보세요.
구분 뜻 예시 기억 포인트
걷잡다 | 통제하다, 제어하다 | 감정을 걷잡을 수 없다 | ‘걷’은 ‘거두다(다스리다)’ 느낌 |
겉잡다 | 대강 어림하다 | 겉잡아도 100명은 된다 | ‘겉’은 ‘겉으로 보다’에서 유래 |
👉 ‘겉잡다’는 겉(겉보기), ‘걷잡다’는 걷(거두다)의 의미로 기억하면 쉽습니다.
4. 자주 틀리는 이유
두 단어는 발음이 거의 같아서 구어체에서는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글을 쓸 때는 문맥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므로,
‘상황을 통제할 수 없다면 걷잡다,
숫자나 양을 대강 헤아릴 때는 겉잡다’로 구분해야 합니다.
5. 마무리하며
단어 하나만 제대로 써도 문장의 신뢰도가 달라집니다.
‘걷잡다’와 ‘겉잡다’처럼 비슷한 말일수록 뜻을 정확히 알고 써야 해요.
오늘 배운 구분법만 기억해도 글의 품격이 한층 높아질 거예요.
하루에 한 단어씩이라도 정확히 익히는 습관,
그게 바로 좋은 글쓰기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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